프로야구 불혹의 노장들의 밤…양준혁·이종범 맹활약

프로야구 불혹의 노장들의 밤…양준혁·이종범 맹활약

기사승인 2009-06-16 22: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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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마흔 안팎의 노장들이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준혁(40·삼성)은 16일 대구구장에서 계속된 2009프로야구 정규리그 롯데전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0으로 앞선 3회말 5-0으로 달아나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지난 13일 두산전 이후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한 양준혁은 개인 통산 최다홈런 기록을 348개로 늘렸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5이닝 4안타 2실점 호투와 조동찬, 박한이, 양준혁 등의 홈런 3방을 앞세워 10대 2로 롯데를 대파, 3연패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롯데에 뒤졌던 삼성은 3승4패로 격차를 좁혔다.

잠실에서는 KIA가 ‘바람의 아들’ 이종범(39)을 앞세워 선두 두산의 연승 행진을 막아섰다. 이종범은 1-0으로 앞선 2회초 공격에서 적시 2루타로 김선빈을 홈으로 불러들여 2-0로 달아났다. 두산은 3회말 정수빈의 3루타 등으로 1점 만회하는 데 그쳐 2대 1로 경기는 끝났다. 이종범의 타점은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KIA 선발 로페즈는 막강 두산 타선을 상대로 1실점 완투승을 기록했다. 두산은 올 시즌 KIA와의 상대 전적에서 7승1패로 절대 우위에 있었지만 끝내 이종범과 로페즈에 무릎을 꿇고 연승 행진을 ‘4’에서 그쳤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 이숭용(38)과 SK 박재홍(36)의 활약이 빛났다. 이숭용은 상대 선발 김광현이 흔들리던 1회말 3-0으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고 수비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6회초 SK가 박재홍,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어낸 후 나주환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으나 타구가 강해 1루수 이숭용 앞에 떨어졌다. 이숭용은 지체없이 3루로 송구했고 선행 주자였던 박재홍을 잡아냈고 히어로즈는 위기를 넘겼다. 이 수비 하나로 히어로즈는 6회초 위기를 1실점으로 막고 6대 3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히어로즈는 다승 선두 김광현(8승)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SK 박재홍은 3점 뒤지던 2회초 솔로포를 포함해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국가대표 좌완 원투 펀치의 대결이 펼쳐진 대전구장에서는 봉중근의 7이닝 1실점 역투를 앞세운 LG가 류현진(6이닝 4실점)이 버틴 한화를 6대 3으로 물리쳤다. LG는 2-1로 앞선 6회초 포수 조인성이 투런 아치를 그려 4-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뭔데 그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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