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먹은 표고버섯은 무슨맛? 경남 하동 새농산물 출시

녹차 먹은 표고버섯은 무슨맛? 경남 하동 새농산물 출시

기사승인 2009-06-17 17:58:01
[쿠키 사회] 경남 하동 녹차로 재배한 표고버섯이 나왔다.

하동군은 악양면 축지리 대축마을에 사는 나경생(51)씨가 야생녹차잎 추출액에 참나무 톱밥을 섞어 만든 배지에 표고버섯 종균을 접종해 재배한 녹차표고버섯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나씨는 명차로 알려진 하동 녹차를 이용해 표고버섯을 재배하면 수입 농산물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지난 4년간 재배방법을 연구한 끝에 성공했다. 나씨의 녹차 표고버섯은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 무농약 인증과 상표등록을 마쳤으며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녹차 표고버섯은 종양세포증식 억제, 항암 효과, 혈당 저하 등 표고버섯의 효능과 혈당치 상승억제, 기억력 증진, 체중감소, 식중독 예방 등 녹차의 효능이 결합된 고기능 버섯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씨의 검증의뢰를 받은 진주산업대 식품 과학과 관계자는 “녹차 표고버섯의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녹차 고유의 아미노산 성분인 데아닌이 검출됐으며 녹차의 유용 성분 일부가 표고버섯으로 이행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녹차 추출액을 뿌려 재배한 표고버섯 100g당 데아닌 성분이 일반 표고버섯의 10배 정도인 3.53㎎이나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나씨는 녹차 추출액으로 만든 배지(1.8㎏) 1개당 700∼800g의 녹차 표고버섯을 수확, ㎏당 3만원에 판매한다. 하동=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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