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광주 신가동 수완택지지구에 축구장 18개 크기의 ‘광주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가 들어선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농협중앙회가 다음달 80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착공할 이 유통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만5769㎡ 규모로 농수산물 도매시장, 소매시장, 고객편의시설, 주차장 등을 갖추게 된다.
기존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농협의 ‘하나로마트’ 기능을 추가한 이 유통센터는 농협이 산지농민들과 직접 계약을 통해 고품질 농산물을 확보한 뒤 이를 싼값에 소비자에게 도매 또는 소매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2010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유통센터는 농수산물 유통을 위한 거래공간뿐 아니라 생필품, 가공식품, 공산품 등 거래를 위해 일반마트와 유사한 배송장과 냉동·저온창고, 소포장 작업장 등 부가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회원제 식자재 매장도 선보인다. 이 매장은 식당이나 병원, 학교급식 납품처 등을 회원으로 두고 식자재와 관련된 모든 기자재를 한번에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시스템을 통해 신선한 물품을 공급하게 된다. 난과 관엽, 선인장 등을 판매하는 화훼매장과 휴게실, 식당, 놀이방, 육아방, 대강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다기능을 갖춘 대규모 유통센터가 문을 열게 됨에 따라 광주·전남지역 농가들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 폭락도 막을 수 있게 됐다.
농협 관계자는 “기존 각화동과 매월동 도매시장이 경매와 중도매인에 의존하고 있다면 도·소매 기능을 결합시킨 이번 유통센터는 산지에서 직거래 방식으로 농수산물을 구입해 도·소매상은 물론 일반 소비자에게도 저렴한 가격에 농수산물을 직접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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