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근 전 농협회장 “이광재 의원에 미안”

정대근 전 농협회장 “이광재 의원에 미안”

기사승인 2009-06-25 17: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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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부장판사 홍승면) 심리로 25일 열린 이광재 민주당 의원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이 “이 의원에게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도 지난 11일 이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의원에게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해)미안하다”고 진술했었다.

이 의원은 박 전 회장에게 12만달러와 현금 2000만원을 받았고 정 전 회장으로부터 2005, 2006년 두 차례 2만달러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 전 회장은 “이 의원, 정말 미안하다. 난 불법정치자금인지 몰랐다”면서 “그저 조합장들 밥을 사주라고 준 것이지 나쁜 뜻은 없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의원의 변호인이 정 전 회장에게 “왜 계속 모른다고, 기억이 안 난다고만 하냐”고 하자 정 전 회장은 “나도 괴롭다. 할 말 많지만 안하겠다. 그만합시다”라고 대답해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이 의원은 한결같이 정 전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 의원의 변호인은 “처음에는 검찰 조사에서 2005년에 노란 서류봉투에 현금 1000만원을 줬다고 진술해놓고 왜 이후부터는 1만달러라고 진술했냐”며 정 전 회장을 심문했다. 또 돈을 준 장소에 대해서도 정 전 회장의 기억이 정확치 않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반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

▶뭔데 그래◀ 검찰의 PD수첩 작가 이메일 공개 어떻게 보십니까

양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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