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한화 ‘보약’삼아 부활

[프로야구] 삼성, 한화 ‘보약’삼아 부활

기사승인 2009-06-25 2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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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KIA가 연장 12회말 마운드에 오른 SK 3루수 최정의 폭투에 힘입어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KIA는 25일 광주구장에서 계속된 2009 프로야구 정규리그 SK와의 홈 경기에서 12회말 투수로 등판한 내야수 최정의 끝내기 폭투로 6대 5로 승리했다.

KIA는 0-1로 뒤진 3회말 무사 1, 3루 상황에서 이호신의 기습번트와 홍세완의 3점 홈런으로 4-1로 역전했다. 하지만 SK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KIA 선발 구톰슨의 제구력 난조로 매회 주자를 내보내던 SK는 7회초 이재원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1점, 8회초 1사 1, 3루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다시 1점을 뽑아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결국 3-5로 뒤진 9회초 정경배의 1루타와 몸에 맞은 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재현이 KIA 마무리 한기주에게 1타점 2루타를 뽑아내고 이어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추가해 동점을 만들어 이틀 연속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SK는 가용할 수 있는 타자 전원을 소모해 12회초에는 대타로 투수 김광현을 12회말에는 내야수 최정을 투수로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김광현은 지명타자 김재현을 1루수로 기용하면서 야수를 모두 소진했기 때문에 나왔고 결국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정은 SK가 채병용-고효준-조웅천-정우람-정대현을 투입, 총력전을 펼친 끝에 더이상 마운드에 오를 자원이 없어 올라가게 됐다. 최정은 시속 141㎞에 이르는 광속구를 뿌렸지만 안치홍에게 3루타를 얻어맞고 김형철 타석에서 폭투를 해 경기를 내줬다.

대구구장에서는 삼성이 최형우, 강봉규, 양준혁, 박석민의 홈런포를 앞세워 10대 5로 낙승했다. 지난 21일 LG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내주며 7위까지 추락했던 삼성은 한화와의 3연전을 전부 쓸어담아 5위에 복귀했다.

삼성은 0-1로 뒤진 1회말 최형우의 2점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은 뒤 2-2로 팽팽하던 3회말 강봉규와 박석민이 연속 투런포를 쏴 6-2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4회말에는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했고, 5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선 '기록 제조기' 양준혁이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려 8-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준혁은 역대 개인통산 최다홈런 기록을 349개로 늘렸다.
사직구장에서는 홈팀 롯데가 선두 두산을 4대 1로 물리치고 삼성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선발 장원준은 8⅓이닝 4안타 1실점으로 두산 강타선을 잘 막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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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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