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전시(戰時)에 북한 지역 민사작전을 위해 예비군 10개 사단이 편성돼 투입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쟁종결 단계에서 평시에 운영되는 28개 사단 외에 북한 지역의 민사작전을 위한 10개 사단을 새로 편성할 예정”이라며 “병력은 주로 예비군들로 충원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2010∼2011년쯤 10개 향토사단에 민사작전담당부대를 구성하고 이 부대가 동원예비군 훈련을 담당해 본격적인 민사작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민사작전에 투입되는 예비군은 북한주민을 통제·보호하고 북한 지역 사회간접시설(SOC)보호와 국군에 저항하는 유격대 편성 저지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1개 사단은 통상 1만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며 지휘부를 제외한 전체 병력을 동원예비군으로 충원할 것인지 여부 등 병력구성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체 병력을 동원예비군으로 구성할 경우 약 10만여명이 필요하다. 민사작전부대는 개전후 50∼60일 뒤에 편성돼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민사작전부대로 지정된 향토사단들은 해당 사단장 주관으로 민사작전에 필요한 각 1만여명의 동원예비군에 대한 연간 소집 교육계획을 매년 수립해야 하며 예비군들은 민사작전에 즉각 투입될 수 있도록 실전 위주의 교육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사작전부대의 지휘체계는 부대장은 예비역 준장이, 예하 연대장은 예비역 대령이 맡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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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그래◀ 예비군 동원훈련 연장 적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