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사회] 이르면 올해부터 전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장인의 대학 진학이 쉬워질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문계고 졸업자 중 직장 재직자의 정원외 특별전형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2010학년도부터 전문계고 졸업 후 3년 이상 산업체에 재직하면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전문계고를 졸업한 후 즉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전형만 있었을 뿐 대학을 진학하지 않고 직장을 선택한 졸업자를 위한 특별 전형은 없었다.

개정안은 이를 위해 대학이 3년 이상 산업체에서 근무한 전문계고 졸업생을 선발할 경우 정원외 기회균등전형 모집을 정원 대비 9%에서 11%까지 확대할 수 있게 했다. 다만 현재의 전문계고 졸업생 전형의 모집 상한은 5%에서 3%로 축소되고, 기존 기회균등전형 모집 상한도 9%에서 7%로 줄어든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대학은 전문계고를 졸업한 직장인을 위한 별도반을 개설, 업체와 직장인의 요구에 맞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은 다만 전문계고를 졸업한 직장인을 위한 특별 전형은 각 대학의 정원외 특별전형에 포함되는 만큼 설치 여부는 대학의 자율에 맞기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은 전문계고 학생이 취업해 자기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한 후 필요할 때 계속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뭔데 그래◀ 예비군 동원훈련 연장 적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