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사면초가…前 에이전트 “법적 대응 검토 중”

이천수 사면초가…前 에이전트 “법적 대응 검토 중”

기사승인 2009-07-01 17: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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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이천수의 전남 임대를 추진한 에이전트가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은 이천수를 K리그 퇴출을 확정했다.

이천수의 전 에이전트사인 IFA의 김민재 대표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천수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전남구단에 내야 할 위약금과 이면계약을 둘러싼 오해를 풀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이천수와 갈등을 빚는 부분은 전남 구단에 지급해야 할 위약금 문제. 전남은 이천수가 내년 1월까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했으므로 원소속 구단인 페예노르트 임대료와 전 소속 팀 수원 재임대료를 합산한 3억7500만 원의 위약금을 받아낸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천수의 매니저 김철호씨는 "계약서를 쓸 때 위약금 부분에 사인한 당사자는 전남 구단과 에이전트(김민재 대표)였다"면서 "이천수는 이 계약 조건에 동의할 수 없어 사인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천수 동의를 얻어 대리인으로서 사인했으며 증빙 녹취록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김 대표는 녹취록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또 프로축구연맹은 전남이 이천수의 임의탈퇴를 요청함에 따라 대한축구협회의 승인을 거쳐 임의탈퇴를 공시했다. 이천수는 수원 삼성에서 쫓겨난 지 6개월여 만에 다시 임의탈퇴를 당하는 처지가 됐다.

이천수는 한 달 이내에는 전남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공시일부터 선수로서 모든 활동이 정지된다. K리그 퇴출에 이어 전 에이전트가 법적 다툼을 예고하며 이천수는 사면초가에 빠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뭔데 그래◀ 예비군 동원훈련 연장 적절한가

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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