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오는 10일 오전 9시 김해시 진영읍 봉화산 정토원에서 유족 중심으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49재를 지낸 뒤 당일 정오 봉화산 부엉이바위
등산로 입구에 있는 묘역에서 안장식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안장식은 노 전 대통령 유골이 국군의장대에 의해 안장식장으로 봉송되는 것으로 시작돼 불교·기독교·천주교·원불교 등 4대 종단의 종교의식, 유족 및 각계 대표의 헌화와 분향 묵념 순서로 1시간 30분간 진행된다고 장의위는 설명했다. 헌화 및 분향에는 유족과 각계 대표에 이어 노 전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일반시민들도 참가한다고 장의위는 소개했다.
제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쌍둥이 자녀의 돌반지를 희망돼지 저금통에 냈던 부부와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 참석했던 장애인음악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한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 등 15∼16명 정도를 분향에 참가할 시민으로 선정하는 중이라고 장의위는 밝혔다.
안장식이 끝난 이후에는 곧바로 일반 추모객들이 노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할 수 있다. 장의위는 안장식 당일에는 추모객 참여를 제한하지는 않지만 수만명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돼 마을입구 본산공단부터 차량진입을 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측의 김경수 비서관은 “안장식 당일까지 ‘작은 비석’으로 쓰일 자연석만 제외한 나머지 시설은 모두 완공되도록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