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빨강카코해면(Cacospongia rubra)과 한국카코해면(C. koreana) 등 새로운 해면동물 2종이 국내서 처음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생물의 분류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에 서식하는 해면동물의 분류학적 연구 과정에서 망각해면목의 신종 2종과 미기록종 1종을 각각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미주와 호주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됐던 미기록종인 망각해면목의 희텔라 카베르노사(Hyattella Cavernosa)도 국내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은 세계적으로 처음 보고되는 종을 의미하며 미기록종은 다른 나라에는 있으나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된 종을 말한다.
해면동물은 캄브리아기 전부터 지구상에 나타난 동물로 물과 함께 몸 안으로 들어온 유기물을 통해 영양분을 얻는 다세포동물이다. 해면동물 가운데 망각해면류는 콜라겐 섬유로만 골격이 이루어져 있으며, 내부에 잘 발달된 수관계(水管系)가 있어 물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는 청소나 목욕용품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최근 해면동물에서 추출된 생리활성물질을 이용해 후천성면역결핍증(HIV) 감염자 치료제나 종양성장억제제 등이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항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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