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 6월에만 13조원 이탈…앞으로는?

MMF 6월에만 13조원 이탈…앞으로는?

기사승인 2009-07-03 2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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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시중 부동자금 사정을 알려주는 알려주는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자금 이탈은 계속될까. MMF에서 지난 6월 한달 동안만 13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출되는 등 급속한 이탈현상을 보이면서 그 이유와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시작된 MMF 자금 유출 추세는 4월 한달 잠시 주춤하다 5월 3조4500억원,6월에는 13조1380억원이 빠져나가는 등 유출 규모가 다시 커졌다. 2일 현재 MMF 설정액은 109조16억원으로 지난 2월 이후 5개월여만에 110조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일단 6월 말에 나타난 큰 폭의 자금 이탈은 은행과 기업들의 상반기 결산과 연관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MMF 자금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은행권과 기업이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자금 안정성 확보를 위해 MMF 자금을 대거 회수한 탓이라는 것이다. 실제 6월 이탈 자금 중 7조원이 마지막 2거래일 사이에 빠져나간 반면, 이달 들어 이틀새 모두 5조114억원이 순유입됐다.

그러나 MMF 자금 이탈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최근 경기 호전 움직임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값은 하락) MMF 수익률이 지난해 연말에 비해 크게 낮아지고 있는 데다 다른 투자처도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아직 MMF 자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MMF는 언제든 기회만 오면 움직일 준비가 돼 있는 초단기 자금인만큼 주식 반등, 경기 회복 등에 따라 다른 투자처를 찾아나설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뭔데 그래◀ 예비군 동원훈련 연장 적절한가

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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