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북한이 남한을 공격대상으로 정확도가 높아진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잇달아 성공하고 있어 한반도 안보위협에 대한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한 미사일은 KN-01과 스커드계열및 노동미사일이다. 이들 미사일은 사거리가 100㎞∼1300㎞로 수도권 뿐 아니라 한반도 전역,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이 지원되는 일본의 유엔사 후방기지까지 공격할 수 있는 위협적인 전력이다.
특히 4일 발사된 7발의 스커드계열 미사일 가운데 5발이 발사대에서 400여㎞ 떨어진 같은 지점에 명중돼 그간 최대 약점이었던 목표타격 정확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사시 남한 주요시설에 심각한 타격이 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북한은 여단 규모의 스커드 미사일부대를 비무장지대(DMZ) 북쪽 50여㎞ 지점 여러곳에 수백기를 배치해 놓고 있다. 스커드와 같은 지대지 미사일은 발사징후 조기 탐지가 어렵고 발사후 4∼6분이면 수도권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비행시간이 짧아 요격이 쉽지 않다.
스커드계열 미사일은 개전초기에 우리 해·공군전력과 행정부, 대도시에 대해 집중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차 정밀 타격대상은 청와대와 정부기관, 미군기지, 서울공항, 수원, 원주, 군산, 충주 등 공군기지와 오산 등 군지휘통제 기관및 시설들이다. 서울 부산등 대도시에 대한 무차별 공격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북한 기갑부대의 신속한 전개를 위해 우리 공군의 제공권을 무력화시키고 지휘통제시설을 마비시킨다는 전략이다.
김해와 부산, 광양 등 미군의 탄약과 인원 등이 수송될 항구들도 공격대상에 들어가 있다. 항만 수송능력을 무력화시켜 미 증원전력이 상륙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다. 북한이 스커드미사일에 화학탄이나 핵탄두를 장착할 경우 피해규모는 상상을 초월하며 남한 전체가 초토화 된다.
북한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에 대해 군은 주요시설에 탄도탄요격미사일체계인 패트리어트미사일(PAC2)를 배치해 적극 방어할 방침이다. 수도권방어를 위해 2개의 PAC부대가 날아오는 스커드미사을 요격하게 된다.
또 24시간 의심지역을 감시하는 ‘스커드캡’시스템을 운용, 첩보위성과 각종 감시장비로 미사일발사징조를 감지한 뒤 발사 즉시 공군 전투기들이 정밀폭탄으로 발사지점을 공격, 추가발사를 저지한다. 군 관계자는 “선제공격을 당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하지만 공군력을 기반으로 북한의 발사지점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면서 “최선의 방책은 전쟁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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