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국인 남성 유전체 지도 완성

30대 한국인 남성 유전체 지도 완성

기사승인 2009-07-09 09:37:00
[쿠키 사회] 국내 연구진이 30대 한국인 남성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30억쌍 유전체(게놈) 서열을 완전 해독했다.

서울대 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 서정선
교수팀은
2007년 10월에 시작해 지난해
9월 완료한 한국인 30대 남자 1명(Altaic Korean 1)에 대한 개인 유전체 전장 서열 분석을 담은 논문이 네이처지 9일자(한국시간)에 게재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유전체 해독은 국내 최초일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중국에 이어 세계 4번째 성과라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국내에서도 가천의대 이길여암당뇨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물자원정보관리센터가 지난해 12월 세계 4번째로 한국인 유전체의 전체 염기서열 지도를 완성했다고 발표했지만 발표 당시 논문으로 검증받지 않은 만큼 공식적인 세계 4번째 성과는 이번 연구논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유전체란 한 생물이 갖고 있는 모든 유전 정보를 말한다. 사람의 유전체는 23개의 염색체가 약 30억쌍의 염기서열로 이뤄져 있다. 유전체 해독은 인간의 질병과 관련된
각 유전 인자의 특성에 대한 분석을 가능케 해 이를 활용한 맞춤의학, 예방의학, 유전의학 등의 실현이 가능해진다.

서 교수는 “이번 한국인 남성의 유전체 분석 결과는 세계 최초로 북방계 아시아인 게놈정보를 해독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이로써 유럽과 아프리카 및 남방계 아시아인에 이어 인류를 구성하는 4개 주요 인종의 게놈 정보를 완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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