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투자,기관은 팔고 외국인은 사들이고

10대그룹 투자,기관은 팔고 외국인은 사들이고

기사승인 2009-07-14 17:26:01
"
[쿠키 경제] 외국인과 기관은 올 상반기 10대 그룹 투자에서 각기 다른 길을 택했다. 기관은 주식을 팔아치웠고 외국인은 이를 사들였다.

14일 한국거래소가 10대 그룹에 대한 투자자별 순매수 금액을 집계한 결과 기관 투자자는 현대기아차그룹주 외에 모두 순매도했다. 특히 삼성그룹주 2조3246억원과 포스코그룹 1조4602억원 등을 주로 팔았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 3조8586억원어치를 매입한데 이어 포스코그룹(1조6314억원), LG그룹(1조444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수치상 기관이 내놓은 삼성과 포스코 그룹 물량을 고스란히 외국인이 사들인 셈이다.

외국인은 한진과 롯데그룹 외에는 모두 ‘사자’ 우위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의 삼성그룹주 순매수 금액은 10대 그룹 전체 순매수액인 9조7242억원의 39.7%에 달했다.

개인 투자자는 10대그룹 중 포스코를 제외한 9대 그룹을 모두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의 선호 그룹은 삼성(1조7432억원), 현대기아차(1조2149억원) 등 순이었다. 10대그룹 중 현대기아차는 외국인, 기관, 개인이 모두 순매수한 유일한 그룹이었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기관은 지난해까지 삼성그룹을 비롯한 10대 그룹을 꾸준히 사왔었다”면서 “올해 들어 펀드 환매가 늘면서 그동안 보유했던 물량을 축소해 10대그룹 전반적으로 매도 우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뭔데 그래◀ 사랑이라는 이름의 구속…김연아 아이스쇼 파문, 어떻게 보십니까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조민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