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36개 퇴출, 77개 워크아웃

中企 36개 퇴출, 77개 워크아웃

기사승인 2009-07-15 1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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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은행빚 50억원 이상인 중소기업 861곳 중 113곳이 채권은행단으로부터 구조조정 판정을 받았다. C등급(부실징후기업) 판정을 받은 77곳은 주채권은행 주도로 기업개선 작업에 들어가고, D등급(부실기업) 36곳은 법정관리 신청 등 퇴출 절차를 밟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여신 규모가 50억∼500억원인 중소기업 861개를 대상으로 채권은행들이 1차 신용위험 세부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경쟁력은 있으나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한다는 정책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지원대상의 질적 선별과 모럴해저드 방지를 통해 한정된 금융자금의 효율적 활용이 필요하고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구조조정 추진도 필요해 1차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구조조정 명단에 오른 중소기업들이 은행에 진 빚은 모두 1조6000억원이다. 기업 개선작업을 통한 회생 절차가 시작되면 은행들은 해당 채권 부실화 위험성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쌓는 대손충당금을 2800억원 정도 늘려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금감원 관계자는 “1차 평가에선 영업 현금흐름과 이자지급능력 등 재무적 잣대만 갖고 했지만 2차 평가 때는 연체 발생과 할인어음 연장 횟수 등 질적 기준도 적용할 예정”이라며 “오는 8∼9월에 은행들의 1차 평가 결과에 문제가 없는지, 2차 평가 대상 기업을 제대로 선정했는지 등을 점검해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독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이달 중 여신 30억원 이상으로 외부감사를 받는 중소기업 가운데 2차 신용위험 평가 대상을 선별해 9월 말까지 평가를 끝낼 계획이다. 대상은 여신규모 30억∼50억원인 5300여 중소기업과 1차 기본평가에서 합격한 4300여 곳 등 총 1만여 곳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동권 기자
danch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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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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