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는 올해 상반기 세계자연유산지구 탐방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탐방객은 169만4376명으로 지난해의 150만9748명에 비해 12.2%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중 외국인 탐방객 증가율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탐방객은 20만53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만1038명에 비해 35.9%나 늘었다. 특히 한라산의 경우 외국인 1만4662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의 3288명에 비해 4.4배나 급증했다.
탐방객 증가는 지난 6월10일부터 한달간 세계자연유산 등재 2주년을 맞아 유산지구 탐방객 무료 입장 행사를 개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무료입장 기간의 탐방객 수는 24만2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8만3000여명에 비해 32%나 늘었다.
고상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장은 “세계자연유산지구에 대한 외국인 탐방객 증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문화해설사를 배치하는 등 외국인 탐방객 안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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