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다음달 31일까지를 쌀 소비 특별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시·군, 지역 농협 등과 함께 ‘쌀 소비 팔구제로(890)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 ‘팔구제로’는 2008년에 생산한 쌀 재고량을 올 9월까지 제로(0)로 만들자는 의미다.
이번 운동은 그 동안 정부와 도가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했는데도 식생활 서구화 등으로 1인당 쌀 소비가 계속 줄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게다가 지난해 풍작과 소비지 쌀 판매 부진으로 쌀 값이 떨어지고 산지 유통업체에는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시·군, 유관단체 등과 협력해 ‘경북 쌀 사고 팔아주기’ ‘면류 대신 경북 브랜드 쌀 및 지역 쌀 구입’ ‘자녀 및 청소년 아침밥 먹기’ ‘1가정 쌀 1포 더 갖기’ 등 캠페인을 시작했다. 7∼8월에는 도내와 대구에서 마라톤대회, 걷기대회, 등산 등 스포츠와 연계해 경북 쌀 사랑 행사를 잇따라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종 기념 행사 때 화환 대신 우리 쌀을 선물로 줘 이를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우리 쌀 선물하기’를 적극 권장하는 한편 농협과 함께 피서지 등에서 쌀 판매 행사도 잇따라 열 방침이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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