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개막

2009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개막

기사승인 2009-07-24 14:22:00
[쿠키 사회] 미래 한국농업의 청사진을 제시할 ‘2009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24일 개막됐다.

‘친환경농업! 자연과 인간을 지키는 생명산업’이란 주제로 지난 2005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해외 21개국, 국내 85개 가공업체와 농자재업체, 51개 기관단체가 참가해 24일간 우리 농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관람객들에게 친환경농업의 모든 것을 보여주게 된다.

24일 오후 3시 엑스포 주공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을 비롯해 해외 농업관련 관계자 등 국내외 주요 인사와 관광객, 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해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24일간 열리는 농업엑스포 기간 ‘자연과 인간을 지키는 생명산업’을 주제로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각종 체험, 관람형 행사가 매일 열린다.

전통문화체험 마당에서는 천연염색, 곤충모형 만들기, 종이공예, 삼베자기,
도자기 빚기 등을 체험할 수 있고 떡메와 도리깨, 절구, 키, 맷돌, 지게 등 여러 농기구도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엑스포는 2005년 농업분야에만 치중한 것과 달리 농업, 임업, 수산업을 총망라한 각종 체험 위주의 ‘문화축제 장’으로 한국형 친환경 농업의 표준모델로 성공적인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울진군은 성공적인 엑스포를 위해 기존 엑스포공원 시설을 전면 개·보수하고 해양생태관을 비롯한 최신식 체험시설을 신축했다.

친환경농업관(1층 892㎡, 2층 727㎡)은 ‘친환경농업! 자연과 인간을 지키는 생명산업’이란 주제로 자연의 순환 원리를 전시 콘셉트로 정해 관람객들이 친환경농업의 원리를 살펴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일반인과 전문농업인, 어린이들이 모두 친환경농업을 체험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와이드 영상과 입체 서라운드시스템, 관람객의 동작에 반응하는 인터렉티브영상, 대형 매직비전, 저탄소 녹색성장 체험프로그램인 탄소발자국 계산기 등 첨단IT를 동원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곤충전시관(1048㎡)에는 1만2000점의 희귀곤충과 화석이 전시되고 유리온실인 곤충생태관(984㎡)은 한그루에 1만3000∼1만7000개 이상의 토마토가 열리는 토마토 숲과 살아있는 나비 5000여마리가 날아다니는 장관이 펼쳐진다.

대게 모형의 울진해양생태관은 전시관(1650㎡)과 수조용량 900t 규모의 대형수족관을 갖췄으며 수족관에는 왕돌초 여행, 왕돌초 비밀, 울진대게, 열대바다, 바다목장 등의 주제별로 116종 5000여마리의 어류가 전시된다.

또 1910년대 이후 재배해 온 벼 품종 20여가지를 전시한 ‘벼공원’과 다양한 술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한국전통주관’, 세계 친환경제품을 전시·소개하는 ‘세계관

’, 국내 50여개사가 참여하는 ‘농기계전시관’ 등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밖에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친환경농산물 수확체험, 전통문화체험, 친환경향토음식체험과 젖병으로 잉어우유주기 등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하고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즐비하다.

엑스포에는 전세계 21개국 농업관련 단체와 국내 85개 가공업체 및 농자재업체, 전국 51개 기관단체가 참가한다.

세계 여러나라가 친환경농업을 통한 건강한 먹거리 개발과 환경보존이라는 과제를 울진엑스포를 통해 필요성을 공감하고 미래 농업의 청사진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보인다.

관람객도 2005년 1회때 70만명에서 올해는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도 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엑스포를 통해 친환경 농업에 대한 정보 제공과 기술습득의 기회를 가지고 향후 농업을 3차, 4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해 농어업인의
소득증대와 울진의 ‘친환경농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울진군 관계자는 “친환경 농업엑스포는 우리 농업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국제적으로 우리 농업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울진=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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