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관계자는 24일 한국 방위사업체인 LIG 넥스1이 오는 9월3일 이스라엘 엘타사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국산 레이더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산 레이더는 2010년말쯤 개발완료된 뒤 2011년부터 전력화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레이더 개발은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로 국산 레이더 생산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IG 넥스1이 개발할 예정인 레이더는 기계식레이더로 엘타사의 EL/M-2032 레이더 기술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EL/M-2032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65∼100㎞로 기계식 레이더 가운데는 가장 성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레이더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록히드 마틴이 공동개발한 고등훈련기 T50을 개량한 경무장 전술입문기 TA50와 경전투기 FA50에 장착될 예정이다. 공군은 82대의 T50을 구매할 예정이며 이중 22대를 TA50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3대의 시제기가 생산된 경전투기 FA50의 경우 공군은 60여대를 구매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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