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대 병사 30명 무더기 신종플루 감염

한 부대 병사 30명 무더기 신종플루 감염

기사승인 2009-07-24 16:50:01
[쿠키 정치] 국방부는 경기 고양시 육군 모부대 병사 30명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돼 국군수도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이 부대는 지난 17일 이후 병사 70여명이 집단적으로 고열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30명이 23일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강성흡 국방부 보건정책과장은 24일 “신종플루에 감염된 병사 30명 모두 기침도 거의 하지 않고 있고 열도 없는 등 가벼운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해당 병사들에게 타미플루 처방 등 치료를 하고 있어 주말이면 완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의 진원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외출이나 휴가를 다녀온 병사의 감염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군은 보건복지가족부 지침에 따라 예방수칙을 강화하고 조기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급성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군의관 진료를 받고 의심이 되면 검사한 뒤 격리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신종플루 확진자에게 치료약 타미플루를 복용시키는 한편 오는 11월까지 66만명분의 예방백신을 확보해 전 장병에게 접종할 계획이다. 앞서 병사 5명이 인천국제공항 검역활동 등으로 신종플루에 감염됐지만 모두 경미한 증세를 보여 격리치료를 마치고 현재 부대에 정상복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최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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