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정부가 내년부터 서머타임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
정부는 2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서머타임제 도입 문제를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도 선진국처럼 가족 문화를 좀 더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며, 서머타임제는 가족과 함께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 같은 제도 도입을 위해서는 국민적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년 서머타임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전산시스템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는 10월까지는 시행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본격적인 국민여론 수렴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경제연구소 등 7개연구기관은 "서머타임제를 도입할 경우 에너지 절감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이 연간 1362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용역결과를 보고했다.
정부는 또 국무회의에서 방송법, 신문법, IPTV법 등 이른바 '미디어 3법' 공포안을 의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미디어법을 놓고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부 국민들이 오해하고 있다"면서 "이런 선입견을 깨기는 쉽지 않으므로 결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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