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분리방안 확정…정책금융공사 오는 10월 출범

산업은행 분리방안 확정…정책금융공사 오는 10월 출범

기사승인 2009-07-28 2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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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산업은행이 오는 10월 정책금융 업무를 벗고 산은지주사 체제로 변신한다. 정책금융은 자본 3조원과 자산 28조원 규모로 출범하는 정책금융공사(KPBC)가 이어가게 된다. 다만 당장 현금을 만들어 낼 수 없는 형편을 감안해 산은지주 주식은 전부 공사가 갖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산은지주사와 정책금융공사 설립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산은 보유지분 가운데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등 15조원의 공기업 지분은 공사가 갖게 된다. 산은의 구조조정 지분 가운데 현대건설 GM대우 하이닉스 SK네트웍스 등의 지분은 공사가 갖는 대신 산은은 대우조선해양, STX팬오션, 현대종합상사, 쌍용양회공업 등을 소유하게 된다.

금융위 추경호 금융정책국장은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기업 가운데 일부는 정책금융공사로, 일부는 산은에 남겼지만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기업은 사후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에서 산은에 남겼다"며 "양쪽 기관이 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해서 자산을 운용해야 해야 한다는 점과 시장 여건, 기업 특성에 따라 적절히 분할했다"고 설명했다.

초대 KPBC 사장으로는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이 거론된다. 산은지주사 회장은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겸임할 예정이다. 산은지주사는 기존 산업은행이 보유한 금융회사 주식과 현금성 자산 398억원을 받아 자기자본 1조1500억원, 부채 3500억원 규모로 설립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동권 조민영 기자
danchung@kmib.co.kr
정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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