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고(故)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을 직접 찾아 고인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이 대통령은 빈소에서 유족들에게 “평소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셨고, 일하다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깝다”며 “모든 사람에게 귀감이 된 분”이라고 말했다고 이상휘 청와대 춘추관장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유족 및 향군 관계자들과 20∼30분간 담소를 나눴다. 조문록에 ‘늘 나라를 걱정하시는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3박4일 동안 휴가를 떠난다.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은 “휴가에는 김윤옥 여사를 비롯해 가족들이 동행하며 이 대통령은 틈틈히 독서와 테니스로 시간을 보내면서 하반기 정국 구상을 다듬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휴가구상에는 개각과 청와대 개편의 큰 기름, 8·15 광복절 경축사 메시지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중도실용과 국민통합이라는 최근 기조가 인사를 통해 어떻게 구현될 지가 핵심이다. 이 대통령은 휴가철을 맞아 리처드 탈러 시카고대학 로스쿨 교수가 쓴 베스트셀러 경제서인 ‘넛지(Nudge)’라는 책을 청와대 전 직원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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