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한식을 주제로 한 드라마 ‘식객’의 주촬영지인 강원도 정선군 사북면에 문을 연 ‘운암정(雲岩亭)’이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정선군 등에 따르면 만화가 허영만씨의 음식만화를 토대로 제작된 ‘식객’의 촬영 세트장인 운암정은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대표적 한식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 내에 위치한 운암정은 본관을 중심으로 다례관 향정관 식객관 수랏간 등 5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고 마당에는 전통 분위기를 살린 연못과 정자가 운치를 더한다.

음식으로는 양반가의 상차림인 낮것상(점심반상)과 식객만화에서 소개된 식객반상을 주메뉴로 일품요리, 보양식 등 모두 22개 종류를 갖추고 있다. 모든 음식은 궁중·약선요리 최고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았고, 맛과 재료는 물론 그릇도 전통을 살리고 있다.

김현종 하이원 홍보팀장은 “한식의 세계화와 맞물려 운암정을 외국 관광객들도 찾고 싶어하는 한식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운암정의 풍광은 하이원리조트의 명물인 빛의 축제 루미아르떼와 국내 최대의 음악 분수 등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 인근 백두대간 함백산 해발 1330m 능선에는 국내 최대 야생화 군락지가 조성돼 있다.

고한 야생화 축제위원회는 10만여㎡의 함백산 고원지대에 핀 200여종의 토종 야생화를 주제로 ‘야생화와 함께 떠나는 시원한 여름여행’이라는 야생화 축제를 오는 9일까지 개최한다. 축제에는 체험행사 26개, 전시마당 11개, 공연 15개 등 각종 프로그램과 야생화 체험 등반, 향토음식 뷔페 등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정선=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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