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엿새 동안 전북 만경강 일대에서 열리는 ‘한·일 하천 에코 캠프’는 ‘만경강 생태하천 가꾸기 민관학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이강식(전북대 생물학과 4년)씨 등 한국 학생 21명과 다가와 가지히코(구마모토대 공학부 4년)씨 등 일본 학생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첫날 만경강이 시작되는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밤샘에서 발원지의 의미와 주변 물과 꽃, 습지 등을 둘러본 뒤 오후 7시 고산휴양림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서 이들은 소순열(전북대) 교수로 부터 ‘만경강과 근대농업’ 이란 주제의 특강도 들었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만경강 따라 걷기(12㎞)와 생태계 모니터링, 만경대교에서 심포항까지 보트 타고 가기 등을 할 계획이다. 또 철새들이 점차 사라지는 새만금 갯벌의 생태를 둘러보고 군산 해망동의 일본식 주택 등 일제강점기의 유산도 답사키로 했다.
한일 대학생들은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28일부터 일주일간 미나마타병의 아픔을 간직한 미나마타시와 간척사업으로 갯벌이 사라지는 규슈의 이사하야만 등에서 캠프를 함께 할 예정이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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