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대학생 “전북에서 하천생태 배워요”

한·일 대학생 “전북에서 하천생태 배워요”

기사승인 2009-08-03 18:01:00
[쿠키 사회] 한일 양국의 대학생 36명이 한자리에 모여 하천 생태의 소중함을 함께 되새기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엿새 동안 전북 만경강 일대에서 열리는 ‘한·일 하천 에코 캠프’는 ‘만경강 생태하천 가꾸기 민관학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이강식(전북대 생물학과 4년)씨 등 한국 학생 21명과 다가와 가지히코(구마모토대 공학부 4년)씨 등 일본 학생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첫날 만경강이 시작되는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밤샘에서 발원지의 의미와 주변 물과 꽃, 습지 등을 둘러본 뒤 오후 7시 고산휴양림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서 이들은 소순열(전북대) 교수로 부터 ‘만경강과 근대농업’ 이란 주제의 특강도 들었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만경강 따라 걷기(12㎞)와 생태계 모니터링, 만경대교에서 심포항까지 보트 타고 가기 등을 할 계획이다. 또 철새들이 점차 사라지는 새만금 갯벌의 생태를 둘러보고 군산 해망동의 일본식 주택 등 일제강점기의 유산도 답사키로 했다.

한일 대학생들은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28일부터 일주일간 미나마타병의 아픔을 간직한 미나마타시와 간척사업으로 갯벌이 사라지는 규슈의 이사하야만 등에서 캠프를 함께 할 예정이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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