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복합단지에 오송과 신서 선정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오송과 신서 선정

기사승인 2009-08-10 18:01:00

[쿠키 사회] 향후 30년간 수조원이 투입되는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와 대구·경북 신서혁신도시가 공동 선정됐다. 정부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으로 82조2000억원의 경제효과와 38만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위원회는 경쟁과 특화를 통해 성과를 도출해 낼 것이라는 기대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복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당초 한 곳을 선정해 2038년까지 5조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지가 복수로 지정되면서 예산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게 됐다. 예산 투입 추정치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연구 계획서를 검토한 뒤 추후 결정된다.

최종 평가 결과 신서는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오송은 5개 지역과 함께 B등급을 받았으나 복수단지 조성 기대 효과가 기대된다는 이유로 선정됐다. B등급을 받았으나 탈락한 지역은 서울 마곡, 대전 신동, 경기 광교, 강원 원주, 경남 양산이다. 최상위등급인 S를 받은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오송과 신서에는 각각 100㎡ 규모의 단지가 조성된다. 두 지역은 올 하반기에 단지 조성계획을 세우고, 공사는 내년에 시작해 2012년 말 마칠 예정이다.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개발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정부로서는 당초 계획과 달리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복수로 선정하면서 예산 투입이 늘어난 점과 탈락 지역의 반발을 수습하는 게 급선무다. 오송과 같은 B등급을 받고도 탈락한 지역의 반발이 거세 적잖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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