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입국절차 까다로워진다

애완견 입국절차 까다로워진다

기사승인 2009-08-10 17:46:01

[쿠키 경제] 11일부터 해외여행길에 동반한 애완견의 공항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진다.

관세청은 공항과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여행객이 애완견을 동반할 경우 통관절차가 강화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애완견의 경우 주인이 여행용 보관함에 담아 이동할 경우 수화물처럼 입국장에서 바로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인천공항의 경우 여객터미널에서 셔틀버스로 40여분 거리(10여㎞)에 있는 화물터미널로 가서 수의과학검역원 인천지원의 동물검역증명서를 받아야 애완견이 담긴 보관함을 되찾을 수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달 숨진 중국 30대 남성의 폐(肺) 페스트 역학조사 결과 야생동물을 먹은 애완견의 몸에 기생하던 벼룩이 1차 감염원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라며 “검역대상 동물의 경우 화물로 취급해 화물창고에서 찾도록 관련 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올들어 7월까지 국내로 수입된 애완견은 3095마리이며 이 가운데 중국에서 들어온 것이 2411마리이다.

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호주, 일본의 경우 애완견 등 검역대상 동물 입국시 혈액검사 등으로 최장 6개월까지 소요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며 “전염병의 매개체로 각국의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휴가철 해외여행시 애완견 동반을 자제했으면 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동권 기자
danchung@kmib.co.kr
정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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