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관계자는 10일 “대상은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농협 등 7개 주요 은행”이라며 “오는 14일까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채무상환능력을 반영한 대출금액) 등 대출 규제를 제대로 지켰는지 살펴보고 어긴 은행은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도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중 유동성 현황, 시중은행의 자금중개 실태, 중소기업 대출 현황 등을 점검한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5월 2조9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6월 3조8000억원, 7월 3조7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새로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의 집단대출 수요 증가와 LTV 강화 이전에 승인된 대출이 집행된 측면도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외국계 등 일부 시중은행들의 공격적인 대출영업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지난달 말 SC제일은행과 외환은행 등 외국계 은행장을 불러 주택담보대출 자제를 요청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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