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량 감소세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 감소세

기사승인 2009-08-12 17:53:01

[쿠키 경제] 올해 미국에서 수입된 쇠고기가 호주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올 상반기 미국산 쇠고기(냉동 기준) 수입량을 집계한 결과 2만1436t으로 호주산(4만7811t)의 45%에 그쳤다고 12일 밝혔다. 호주와 미국산에 이어 같은 기간 뉴질랜드산 쇠고기가 1만7270t이 수입됐고, 멕시코산 쇠고기가 1122t으로 그 뒤를 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우나 호주산에 비해 낮은 가격에도 수입량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변하면서 쇠고기 수입업체들이 수입량을 조절한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하반기(3만225t)와 비교해도 71%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반면 호주산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 증가세를 보였고 뉴질랜드산은 무려 48%나 늘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검역이 재개된 지난해 6월 이후 3분기 1만2857t, 4분기 1만7368t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들어 1분기 1만790t, 2분기 1만646t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동권 기자
danchung@kmib.co.kr
정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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