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등서 수입한 카레원료서 살충제 검출

오뚜기 등서 수입한 카레원료서 살충제 검출

기사승인 2009-08-12 20:29:01
[쿠키 사회]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오뚜기 등 4개 업체가 수입한 인도산 카레원료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살충제 프로페노포스 성분이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 중인 완제품 카레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나오지 않았다.

살충제가 나온 카레원료는 인도산 커민씨앗으로 카레 특유의 향을 내는 데 쓰이는 향신료다. 커민씨앗은 카레 제품에 1%가량 들어간다. 살충제 프로페노포스는 참깨, 고추, 배추, 감자 등에 생긴 진딧물을 없애는 살충제로 저독성 농약으로 분류된다.

식약청은 카레원료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는 해외 정보를 입수해 커민씨앗을 수입하는 회사 5곳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오뚜기, 향원스파이스㈜, 사아라트레이딩, ㈜에이티엘인터내셔날 등 4곳이 수입한 커민씨앗 총 1만5822㎏에서 기준치 0.05ppm의 8∼20배에 해당하는 프로페노포스가 검출됐다.

오뚜기에서 수입한 커민씨앗 1만3000㎏은 아직 제품에 쓰이지 않아 모두 압수해 폐기처분했다. 식약청은 나머지 카레원료의 유통을 금지하고 제품 회수에 나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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