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까지는 한달 반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16차례 이산가족상봉을 했기때문에 준비과정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김성근 남북교류과장은 “인선위원회를 거쳐, 후보자 건강검진, 명단교환등 준비과정이 보통 45일 이상 걸렸으나 서두르면 추석을 전후로 개최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도 “북측이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지만 않는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상봉규모와 장소는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인원은 특별상봉시 남북이 각각 200명씩 상봉을 한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통상 실시돼온 10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소는 지난해 7월 완공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가 유력하다. 2005년 8월15일 처음 실시된 화상상봉도 가능하나 이번에는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김 과장은 “공동 발표문에서 이산가족상봉장소를 금강산이라고 언급해, 대면상봉을 염두에 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이 원한다면 화상상봉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16차례의 대면상봉을 통해 3378가족 1만6212명, 7차례의 화상상봉으로 557가족 3748명등 총 3935가족 1만9960명이 상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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