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는 경영진에게 최근 10년 동안의 경영실적, 시청률과 ‘PD수첩’ 등에 대한 제작 관련 사항, 파업과 노사문제 등 크게 3가지 부문에 대해 질의했다.
경영실적 부문에서는 올해 상반기 394억원 적자의 원인과 주요 시간대 시청률 하락의 원인, 19개 지역 MBC의 광역화 추진 성과 등에 대해 물었다. 제작과 관련한 부문에서는 ‘PD수첩-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편에 대해 사전 게이트 키핑과 왜곡 논란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이사회는 이 외에도 MBC 임원의 법인카드 월별 사용 내역과 포털 회사와의 콘텐츠 계약서 등을 요구했다. 이사회는 MBC 현황 파악과 더불어 방문진의 향후 사업계획과 관련한 소위원회를 구성했으며 20일에도 MBC 경영진의 보고를 받는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KBS 이사 11명에 대한 추천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오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KBS 이사진은 방통위 추천 의결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재 이사 후보로는 서강대 총장을 지낸 손병두 한국경제연구원 상임고문과 성병욱 세종대 석좌교수, 이세중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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