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한국인 선정 김익한 대표 “기름 냄새 싫다던 친구들 지금은…”

기능한국인 선정 김익한 대표 “기름 냄새 싫다던 친구들 지금은…”

기사승인 2009-08-24 16:43:00

[쿠키 사회] 28년동안 기계분야에서 매진해온 김익한(47·사진) ㈜신영포엠 대표가 제32회 기능한국인으로 뽑혔다.

24일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김 대표는 1981년 성동기계공고를 졸업한 뒤 금성사(현 LG)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기계산업 분야에 첫발을 내디뎠다. 대기업 직원으로 시작해 지금은 직원 45명에 연 매출 36억원에 이르는 내실있는 중소기업 대표로 자리잡았다.

김 대표는 기계산업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파야겠다고 결심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다녔다. 공부를 마친 뒤 92년 대기업 부품 하청업체를 창업해 사업을 꾸려나갔다. 이후 의료기기 분야로 전공을 구체화하면서 의료장비 연구개발에 힘써 길이 조절이 가능한 의료용 진단기기 등 단독 특허 3건을 따내는 등 전문성을 키웠다.

김 대표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첫해 미국 애틀랜타 국제기능올림픽 밀링 부문에서 은메달을 수상하고 철탑산업훈장을 타는 등 초창기부터 재능과 열정을 보였다. 생의 절반 이상을 기계산업 분야에서 일해온 그는 요즘도 새벽 1시가 넘도록 공장을 지키고 있다.

김 대표는 “기름 냄새가 맡기 싫다며 인문계로 길을 돌린 친구들이 요즘 나를 부러워한다”며 “많은 젊은이들이 할일이 없거나 돈 때문이 아니라, 재능이 있고 일이 좋아서 기능인의 삶으로 뛰어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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