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개발 주역 김동수 박사 과로로 순직

K9 자주포 개발 주역 김동수 박사 과로로 순직

기사승인 2009-08-24 18:11:00
[쿠키 정치] 우리나라의 10대 명품무기 가운데 첫 번째로 꼽히는 K9 자주포의 개발 주역인 국방과학연구소(ADD)의 김동수 박사가 23일 과로로 순직했다. 향년 55세.

ADD 제5기술연구본부장인 김 박사는 우리나라 육상무기 분야 최고 권위자로, ADD의 자랑인 K9 자주포를 탄생시켰다. 그는 춘천고와 육사 32기 출신으로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해군대학원 운영분석학 석사를, 캘리포니아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미국 해군대학원에서 강의하던 중 1991년 귀국, 그해 10월 ADD 선임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K9 자주포 체계개발을 담당했다. 10여년간 K9 자주포 개발에 온 힘을 쏟아 사거리와 발사속도, 기동성, 생존성, 탄약적재량, 사격 후 진지전환 등 자주포 개발에 난제였던 과제를 해결하고 명품무기를 탄생시켰다. 지난해 7월부터 제5기술연구본부장 겸 ADD 국방 녹색기술 연구기획 위원장을 맡아 미래 신성장동력인 국방 녹색기술 개발 연구에 전념해왔다.

김 박사는 1998년 K9 자주포 개발 공로로 보국훈장 삼일장을, 2003년 국가안전보장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김종순 여사(55)와 2남이 있다. 영결식은 25일 오전 8시20분 국방과학연구소 대운동장에서 연구소장(葬)으로 거행된다. 빈소 대전 유성선병원 영안실 2호(042-821-3100).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최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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