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민감성이 높은 농산물이 배제돼 있어 9월 정기국회 통과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다음주엔 호주 무역 대표와 서울에서 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이 열린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6일 “국회 비준 동의를 받아 당초 목표대로 내년 1월1일 발효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인도측이 이미 발효를 위한 국내절차를 완료한데다 국내 업계의 기대감을 반영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개헌논의를 둘러싸고 여·야간 긴장관계가 다시 고조되고 있는 점은 부담스럽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과의 FTA나 협상종결을 선언하고 서명절차를 남겨둔 유럽연합(EU)과의 FTA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에서도 FTA에 소극적인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호주와의 FTA 2차 협상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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