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에 대한 오해와 진실

신종 플루에 대한 오해와 진실

기사승인 2009-08-26 17:35:02

[쿠키 사회]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 감염이 확산되면서 감염 공포에 빠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종 플루는 적절하게 대응하면 가볍게 앓다가 낫는다고 입을 모은다. 신종 플루에 대한 대표적인 궁금증을 풀이해 봤다.

◇신종 플루 감염된 우리 아이는 괜찮은가=만 5세 이상의 건강한 아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통 가볍게 감기를 앓는 정도로 낫는다. 전문가들은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리렌자)를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또한 진통제로 아스피린을 먹어서는 안 된다.

신종 플루 감염 증상을 보이는 아이는 학교를 가지 말고 집에서 충분히 쉬는 것이 좋다. 탈수를 막기 위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하지만 충분히 쉬어도 열이 떨어지지 않거나 가쁘게 숨을 쉬는 경우, 탈수 경련 과도한 졸음 상태를 보일 때는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다. 이때는 즉시 긴급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건강한 사람도 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한가=필요하지 않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건강한 사람은 증상에 따라 진통제를 먹거나 쉬기만 해도 낫는다고 말한다. 의사의 소견을 따라 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하다면 복용할 수 있다.

현재는 신종 플루 합병증 유발 가능성이 큰 고위험 집단에게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토록 하고 있다. 고위험집단은 65세 이상 노인, 59개월 이하 소아, 흡연자, 비만인 사람, 2∼3개월 된 임신부, 만성질환자, 암 환자, 에이즈 감염자 등 면역저하자 등이다.

항바이러스제 중 타미플루는 리렌자와 달리 만성심장질환이나 호흡기질환 환자에 대한 유효성이 확증되지 않았지만 다른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

◇해외여행 가기 전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하나=신종 플루 증상이 없다면 복용하지 않아도 괜찮다. 보건당국은 항바이러스제의 예방적 투여를 권고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아무 증상 없이 해외여행 전에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기란 쉽지 않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를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약국에서 “해외여행을 가야 하니 타미플루를 달라”고 해도 구할 수 없다.

해외여행은 질병이 있는 경우 회복될 때까지 미루는 것이 좋다. 신종 플루 위험국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칠레 영국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태국 홍콩 필리핀 등 11개국이다.

◇신종 플루 확진 검사 안 받아도 괜찮을까=증상이 있어도 받지 않는 것이 좋다. 신종 플루 증상(37.8도 이상 발열을 동반한 콧물 또는 코막힘, 목아픔, 기침)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을 필요 없이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검사를 받는 것은 신종 플루에 감염됐는지를 확인하는 것 외에 큰 의미가 없다.

신종 플루 확진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감염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오면 비용은 모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신종 플루 확진 검사는 건강 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면 12만∼13만원가량 든다.

◇신종 플루에 걸린 것 같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병원을 갈 때는 개인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로 코와 입을 가리고 해야 한다. 손을 깨끗이 씻고, 편히 쉬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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