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광주YMCA 무진관에서 출범식을 가진 이 단체에는 광주지역 청소년단체, 소비자단체, 보건의료단체 등 20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광주 NGO 연대는 앞으로 광주시, 광주시교육청과 연계해 청소년 음주·흡연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출범식 직후 금남로 광주우체국 일대에서 주류 판매업소, 상인회를 대상으로 청소년 주류·담배 판매금지 거리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단체는 참여단체 간 정보 공유를 통해 청소년문제를 포함한 각종 지역사회 현안에도 대한 공동하기로 했다.
또 청소년 음주·흡연 제로화를 위해 홍보 및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주류·담배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청소년들에게 술·담배를 절대 팔지않는 음주·흡연 제로 주간도 선포할 예정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미래의 대들보인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음주와 흡연의 폐해에 관한 예방교육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학교, 보건당국, 지자체 등과 협력체계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광주지역에서는 청소년들에게 금지된 술과 담배 판매행위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소비자시민모임이 최근 광주시내 대형마트와 편의점·슈퍼마켓 등 197개 업소를 대상으로 ‘청소년 주류·담배 판매 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류 판매업소 100곳 중 51곳(51%)이 청소년에게 술을 팔았으며, 담배판매 업소 97곳 중 36곳(37.1%)은 청소년들에게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YMCA 관계자는 “청소년 주류·담배 판매금지 홍보물을 부착한 업소들도 청소년에게 버젓이 술·담배를 판매해 청소년보호법이 유명무실하다”며 “시민단체들이 지자체 등과 힘을 합쳐 청소년들의 음주,흡연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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