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늘어나는 해파리 “어찌하리오”… 1억 투자 활용 방안 모색

제주 늘어나는 해파리 “어찌하리오”… 1억 투자 활용 방안 모색

기사승인 2009-08-27 17:15:05
[쿠키 사회] 제주 연안에 다량으로 출현하고 있는 해파리를 새로운 소득원으로 활용하는 자원화 방안이 모색된다.

제주도는 최근 기후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으로 해파리 개체수가 다량으로 늘어나고 있음에 따라 1억원을 들여 전문용역기관에 자원화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해파리 자원화 주요 추진내용은 해파리 독성을 의약품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지 여부, 해파리 독성을 제거한 뒤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하는 방안, 다량의 해파리를 제거할 수 있는 천적 개발 및 대처방안 등이다. 용역은 식품가공 연구기관 등 전문기관과 위탁협약을 체결해 추진된다.

제주도는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파리의 산업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근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연안에는 해파리로 인한 어선과 피서객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우리 연안에 나타나는 해파리는 주로 노무라입깃해파리로 식용은 가능하지만, 비린내가 나고 맛이 없어 식용으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나머지 20여종의 해파리 중 나머지도 독성이 강해 아예 먹을 수 없거나 식용으로 적당치 않아 먹을거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수입된 식용 해파리는 3885t, 630만 달러 어치에 이른다. 2006년에 8013t, 2007년에는 8595t, 지난해에는 8383t의 해파리가 각각 수입돼 금액으로는 연간 1200만∼1500만달러에 달한다.

한편 제주도는 해파리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파리 절단 어망을 제작, 어업지도선 등에 부착해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해파리 집중 제거 시기를 다음달초부터 11월까지로 정해 어선 1척당 20만원을 지원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파리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 발생 의심지역과 이동예상 경로 등에 대한 정보를 어업인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적조예찰 시스템과 연계해 해파리 감시망·정보관리 예찰반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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