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29일부터 이틀간 충남 연기군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대의원, 중앙집행위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교원평가, 시국선언 교사 징계, 일제고사, 미래형 교육과정 등 교육정책을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 ‘대안적 교원평가 방안 제시’ 등이 포함된 2009년 하반기 사업계획안이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엄민용 대변인은 “전교조가 교원평가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진정한 의미의 교원평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교조는 그동안 “교원에 대한 평가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수업의 질을 높이기보다는 교사에 대한 교장의 통제권만 강화하는 현행 근무평정 시스템이 폐지 또는 개선돼야 새로운 교원평가제를 마련하는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이번 방침은 그간 입장에서 한발 나가 국회나 정부에서 추진 중인 교원평가법 제정 논의에 참여해 협의하는 등 대화 통로를 열어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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