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토공 통합청사 광주·전남 본부 상무지구에 마련

주공·토공 통합청사 광주·전남 본부 상무지구에 마련

기사승인 2009-08-31 17:07:01
[쿠키 사회]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를 합친 한국토지공사 출범을 앞두고 광주·전남본부의 사옥 위치가 주공 건물로 최종 결정됐다.

31일 주공과 토공에 따르면 10월1일 출범 예정인 통합공사의 광주·전남본부 사옥으로 주공 상무지구 신사옥이 낙점됐다.
이로써 비게 되는 토공 지역본부 사옥은 매각 또는 임대된다. 이는 최근 통합공사 출범에 대비해 실시된 양 공사 간부들의 워크숍에서 확정됐다.

우여곡절 끝에 자산규모 105조원, 종사자 7300여명의 거대 공기업으로 거듭나는 통합공사는 본사와 지역본부의 조직 및 사옥을 늦어도 9월말까지 대대적으로 구조조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양 공사가 2007년 광주의 최대 번화가인 상무지구에 잇따라 첨단 신사옥을 건립한 광주·전남의 경우 통합결정 이후 지역본부 사옥을 어디로 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다른지역에 비해 더욱 고조됐었다.

앞서 주공은 26년간 머물러온 광주 중흥동 시대를 마감하고 2007년 7월, 토공은 양동 시대를 접고 같은해 12월 각각 지하 2∼3층 지상 13∼15층의 상무지구 고층신사옥으로 이전을 했었다.

하지만 두 사옥을 신축하는데만 각각 620억원과 480억원을 들인 양 공사는 감사원으로부터 신축 사옥의 면적이 지나치게 크고 사무실 설립 목적이나 업무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두 사옥은 또 전국의 관공서와 공기업 가운데 1인당 사무실 면적이 가장 넓고 사무집기 등도 호화스러워 시민들로부터도 “혈세를 낭비한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한편 양 공사의 통합시 주공은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토공은 전북 전주혁신도시로 이전키로 했던 당초의 계획과 달라져 경남과 전북중 어디로 본사를 옮겨야 할지 격렬한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장선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