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향할 남해안이 깨어난다”

“세계로 향할 남해안이 깨어난다”

기사승인 2009-09-01 17:49:01
[쿠키 사회]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의 구체적 모습이 나오면 태고부터 잠자고 있던 남해안이 깨어나 세계를 향해 문을 열게 될 것입니다.”

경남도가 오는 11월 나올 예정인 ‘남해안권발전종합계획’ 최종안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종합계획은 남해안 지도를 완전히 바꿀 밑그림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남도는 최근 전남도, 부산시와 공동으로 이 계획에 대한 용역을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놓은 상태다.

경남도는 2006년 9월 남해안권발전종합계획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남해안발전특별법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15개월여 동안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07년 12월27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지방정부가 주도해서 만든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동서남해안발전특별법안은 남해안 연안 지역의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국가차원에서 친환경적 개발을 주도해 남해안으로 사람과 자본을 끌어와 ‘대한민국의 제2 도약’을 이루기 위한 법적 근거와 제도를 규정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남해안권발전종합계획의 완성은 경남도로서는 두번째 큰 진전을 의미하는 셈이다.

종합계획의 가시화는 김태호 경남지사에게 특히 의미가 있다. 그는 임기 내 남해안 발전종합계획의 주춧돌을 놓겠다면 지난 3년간 총력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다.

남해안의 대변혁을 강조해 온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제10차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름으로써 경남을 명실공한 세계적인 ‘환경수도’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총회는 140개국에서 정부 대표들과 습지 전문가 2200여명이 참석해 경남도의 친환경 이미지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세계적 멸종 위기 조류인 따오기 복원사업도 경남도와 김 지사의 또 다른 역점사업이다.

경남도는 2011년 제10차 사막화 방지협약(UNCCD) 당사국 총회 유치 등 40개 사업에 4조1626억원을 투입해 경남도의 세계 환경 수도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 지사는 오는 30일부터 10월2일까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제9차 UNCCD 총회에 참석해 회원국들을 상대로 차기 총회 유치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경남도는 총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 생산유발 215억원과 부가가치 유발 95억원 등 31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환경수도 경남’의 위상을 보다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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