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2년마다 한번씩 열리고 있는 서울에어쇼가 올해는 지상무기전시를 함께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및 방위산업전시회 (Seoul ADEX 2009)’로 거듭난다.
서울에어쇼는 전세계 최첨단 항공기들이 전시되고 항공관련 방산업체의 기술들이 자웅을 겨루는 자리로 세계 항공산업의 발전추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0월20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올 전시회에서는 국산 고등훈련기(T50)로 새롭게 탄생한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와 미 공군 특수비행팀 ‘선더버드’의 화려한 곡예비행이 선보인다. 선더버드가 해외에서 다른 나라 특수비행팀과 함께 우정의 에어쇼를 갖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들의 에어쇼는 24, 25일 서울 공항 상공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세계 최대 민항기인 에어버스의 A380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비행에 나선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공군은 주력 전투기 F15K, KF16과 훈련기 T50과 KT1 등 현재 운용중인 15개기종과 T37 등 퇴역기 11종을 전시한다. 육군에서는 차기전차인 K2(흑표)와 자주포 K9, K10 탄약차와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마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등을 내놓는다. 미국 공군은 전투기 F18, 수송기 C130 등을 전시한다.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와 고고도 정찰기 글로벌 호크는 모형만 전시된다.
이와함께 폴란드 국방장관과 말레이시아 육군 참모총장, 터키 방위사업청장 등 48개국에서 78명의 고위 국방관계자들이 참가해 군사외교 뿐 아니라 실질적인 비즈니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공군관계자는 “1996년 시작돼 올해 7회째인 서울에어쇼는 국무총리가 명예대회장을, 국방부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장관이 공동대회장을 맡았으며 26개국, 271개 항공산업 및 방위산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어쇼 입장권은 오는 7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엿새 동안 개최되는 에어쇼 행사에는 예년에는 30여만명이 관람했으나 최근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 중인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관람객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에어쇼 행사 관계자는 “신종플루에 대비해 발열측정기와 손 세정제 등을 행사장에 구비하고 의료진을 상설 배치해 최대한 예방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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