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조성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경기도시공사는 2일 “광교신도시의 하천경관을 광교산의 자연환경과 빛·물이 조화를 이루는 명품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사업부지 내 원천천과 여천 등 2개 하천 15.8㎞ 구간의 옛 하천 모양을 최대한 살려 자연친화적인 생태 하천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천 곳곳에 다양한 생물이 살 수 있는 서식지 조성과 수질정화를 위한 습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하천변에 시민들이 산책을 하며 즐길 수 있는 물체험 공간, 야생화 꽃밭 등도 만들 예정이다.
하천을 가로지르는 사업지구내 39개 교량 가운데 8개는 배를 형상화한 비대칭 사장교, 자연과 역사를 표현한 아치교 등으로 특성화해 랜드마크로 활용키로 했다. 나머지 교량들도 획일적인 모습을 벗어나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디자인할 계획이다.
특히 하천변 조명을 상류와 하류, 주택가와 상업지역 등 하천의 위치 및 주변환경에 따라 광량과 빛깔 등을 달리함으로써 생태계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하천물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공사는 친환경 하천 조성과 별도로 광교신도시 내 기존의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변에 예술과 생태, 물을 주제로 한 178만5132㎡ 규모의 호수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에서는 수상스키와 뱃놀이가 가능하도록 하고 가족들이 소풍을 즐길 수 있는 잔디공원, 숲속 예술관, 예술작품이 어우러진 산책로 등을 만들 예정이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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