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피하려면 술잔 돌리지 말아야”

“신종 플루 피하려면 술잔 돌리지 말아야”

기사승인 2009-09-03 17:11:02
[쿠키 사회] 보건복지가족부는 3일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 감염을 막기 위해 음주를 자제하고 술잔을 돌리지 않는 것이 좋다”며 건전한 음주 문화를 권고했다.

음주는 호흡기 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술을 마시면 호흡기의 방어 기능을 약화시키고, 호흡기의 세균제거능력에 장애가 생긴다. 또 면역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해진다. 특히 알코올 중독 환자는 세균성 폐렴에 걸리기 쉽다.

술을 많이 마시면 열이 나면서 기침 콧물 코막힘 목아픔을 동반하는 급성열성호흡기증상을 보이는 신종 플루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알코올이 질병에 미치는 영향은 폐렴 27%, 결핵 23%, 호흡기질환 27%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특히 술잔을 돌려 마시면 신종 플루 바이러스의 전염 경로인 비말(飛沫·입에서 배출되는 작은 물방울)을 통한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술잔을 돌리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복지부는 신종 플루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음주량과 횟수를 줄일 것, 술을 마시면서 취하는 정도를 살피고 천천히 마실 것, 중요한 일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음주를 삼갈 것 등을 권고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종 플루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절주나 금주를 통해 면역능력을 향상시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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