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지난 1일 위암으로 37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배우 장진영씨의 장례식이 4일 유족과 동료 배우들의 애도 속에 진행됐다. 안재욱 김민종 차태현 김아중씨 등 많은 동료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영결식은 기독교식 예배로 1시간가량 이어졌다.
발인식에서 영정은 조카 김우연 군이 들었다. 지난 7월26일 고인과 결혼식을 올린 남편 김영균씨는 영정의 뒤를 따르며 이제는 관 속에 든 아내의 곁을 묵묵히 지켰다. 김씨는 고인과 나눴던 결혼반지를 왼손 약지와 새끼손가락에 나란히 끼고 있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 성남제사장으로 운구돼 화장 절차를 밟은 후 경기 광주시 분당스카이캐슬 추모공원 내 납골당에 안치됐다. 납골당 앞에는 고인의 여배우로서의 삶을 기리기 위해 레드 카펫이 깔렸다.
동료배우 안재욱씨는 추모사에서 “너를 향한 그리움과 기도가 전해지길 바란다. 여기 있는 우리 모두만큼은 가슴 속에 너의 모습 꼭 담아두고 편히 쉬도록 기도할게”라면서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고인의 아버지 장길남씨도 “아픔 없는 곳에서 배우로서의 열정을 마음껏 펼치거라”며 딸을 보내는 애끓는 심정을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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