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여행객들,‘축제 풍성’ 강원·충청으로…

늦깎이 여행객들,‘축제 풍성’ 강원·충청으로…

기사승인 2009-09-04 18:17:01

[쿠키 생활] 아침저녁으로 부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늦깎이 국내 여행족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가을 축제가 풍성한 강원·충청 지역을 찾는 발 길이 분주하다.

옥션숙박의 김정순 과장은 “가을여행은 여름휴가에 비해 한결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라며 “강원·충청도의 숙박 시설의 경우 9월 둘째주 예매가 다른 지역에 비해 25% 정도 높게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지자체 축제 지역의 숙박 예매율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여서 미리 숙박지를 예매해야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입과 귀 동시에 즐거워~

국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난계국악축제’를 추천한다. 4일부터 8일까지 충북 영동에서 열리는 ‘난계국악축제’는 유진규의 마임공연을 비롯해 국악오케스트라의 밤 등 풍성한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 같은 기간 열리는 영동포도축제도 한꺼번에 둘러 볼 수 있어 좋다.

영동 지역 축제를 방문했을때 숙소는 대전시의 호텔을 이용하는 것이 알뜰하다. 대부분 7만원대로 저렴하고 온천을 비롯한 편의시설을 즐길 수 있어 축제에서 쌓인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 유성홍인호텔은 7만원대, 특2급 유성호텔은 7만 2000원대, 유성스파피아호텔은 7만9000원대에 하룻밤을 묵을 수 있다.

두 축제는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을 막기 위해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이 배치된 ‘급성 열성호흡기 질환 신고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전통한지를 찾아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원주한지문화제(사진 아래)’는 국내 대표 문화관광 축제다. 명륜동 치악예술관과 시민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천육백년의 숨결-우리 종이 한지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다양한 체험코너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지 패션쇼와 영화배우 오정해씨 등 무형문화재 62명의 공연을 볼 수 있다. 특히 1만 여명이 김홍도의 작품을 재현하는 ‘한지 사랑하세’, 한지 황포돛배 만들기, 예쁜 한지 만들기 경연대회 등도 준비돼 있다.

원주에서 축제를 즐겼다면 치악산 부근에 위치한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치악산 부근 호텔과 펜션의 숙박비는 4만원 대부터 저렴하다.
1급 치악산호텔은 4만5000원 대, 코레스코콘도는 5만7000원 대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치악산 황둔펜션은 6만원, 주련골펜션은 8만원이다.

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

효석문화제(사진 위)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가산 이효석 선생의 문학 혼을 기리는 축제다. 올 해로 열한 번째를 맞은 축제는 평창군 효석문화마을에서 4일부터 14일까지 즐길 수 있다. 메밀꽃밭과 물레방앗간, 오솔길 등 고향의 정취를 느껴 볼 수 있다. 또 1930년대의 소설 속 모습을 재현한 2000평 규모의 전통 재래장터에서 전통 먹거리,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평창의 봉편면에는 아름다운 펜션이 많기로 유명하다. 일반 호텔과 비해 가격은 저렴한 반면 시설은 호텔 못지 않아 이용 고객이 많다. 해뜰참펜션(5만6000원), 비오고채우고숲 펜션(6만원)은 오늘 30일까지 20%할인 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자연이머무는펜션, 파밀리아 등도 인기가 높다.

인삼 먹고 힘이 불끈∼

충남 금산군의 ‘금산인삼축제’는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축제장 곳곳에는 인삼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가 다양하다. 인삼 깎기와 인삼씨앗 고르기, 인삼주 만들기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관광객이 인삼 밭에서 인삼을 수확하는 인삼 캐기는 외국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해에는 이혈침과 사암침, 소아한방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금산명의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초대형 인삼주를 나눠 마시는 ‘함께 해요 금산생명주’와 인삼약초의 향기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인삼약초헬스하우스’도 운영된다.

정원이 이색적인 금산군 부리면의 블리스펜션은 6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펜션 앞 강변의 석양이 인상적인 리버빌은 9만원에 숙박 가능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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