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③신종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한가?

마스크 착용만으로 신종 플루를 예방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 건강한 사람이 신종 플루에 걸릴까 염려해 외출할 때마다 마스크를 굳이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마스크만 믿고 있다가 손씻기 등 다른 예방법에 소홀하다간 오히려 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다만 보건 당국은 신종 플루 의심 환자에 대해서는 외출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사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환자의 호흡기를 통해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최소화하려는 목적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평상시 바이러스를 걸러낼 만큼 조밀하지 않은 일반 마스크를 쓰는 것보다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 휴지 손수건 옷 등으로 입을 가리는 것이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데 더욱 유용하다고 강조한다.

신종 플루 방역용 마스크로 알려진 ‘N95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시중에 몰리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호흡 곤란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일상 생활 중 사용하기는 힘들다. N95 마스크는 신종 플루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인 가운데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도는 고체나 액체 입자)이 만들어지는 시술(기관 삽관, 기관지 촬영, 진단용 가래 유도)을 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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