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경제] 중고부품으로 수리하면 자동차 보험료 내려간다

[애플경제] 중고부품으로 수리하면 자동차 보험료 내려간다

기사승인 2009-09-08 17:48:00

[쿠키 경제] 내년 상반기 중에 중고 부품으로 차를 고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제도가 도입된다. 안전성을 고려해 품질 인증을 의무화하고, 전조등이나 범퍼 등 외관부품만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8일 중고품 재활용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3년 이상된 자동차 수리 시 중고 부품을 쓰면 자기차량 피해보험료를 7∼8% 깎아주는 방식이다.

보험료가 할인되는 중고 부품은 차량 앞문과 뒷문, 보닛, 옆 거울, 뒷 거울, 전조등, 후미등, 라디에이터 그릴 등 14가지다.

문제는 안전성이다. 비용이나 환경을 생각하면 적극 권장할 만 하지만 자칫 사고를 부르는 수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고 부품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금감원은 품질 인증을 만들고, 차종, 연식, 부품 상태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유통전산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금감원 강영구 보험업서비스본부장은 “차량을 새 제품으로만 수리하면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액이 늘어나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차량 1대당 자동차보험료는 평균 70만원으로 중고부품 재활용시 자기차량 피해보험료(17만원)의 7∼8% 수준인 1만1900∼1만3600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동권 기자
danch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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