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9일 “임진강 상류지역 북한댐에 대해 영상촬영을 하는 정찰기와 해당지역 군단이 운용중인 무인정찰기(UAV)의 정찰비행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군은 군사분계선 이북지역 북한 댐 등에 대한 정밀 감시를 위해 주한미군측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임진강 북한측 지류에 설치된 40여 개의 보· 댐은 1990년대말 급조된 것이 많아 안전 기술상에 문제가 있는 것이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이 고의적으로 방류하지 않더라도 균열 등으로 대규모 수량이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군은 또 최전방지역에서 북한의 비군사적 도발이 발생할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에 즉각 전파하는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인 박성우 대령은 “앞으로는 최전방지역에서 발생하는 북한의 비군사적 도발에 대해서도 실제상황발생시 초기부터 실시간 유선으로 지자체와 유관기관에 전파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에서 상정하고 있는 북한의 비군사적 도발유형은 댐 무단방류, 어선북방한계선(NLL) 월선, 어선 항로대 이탈 등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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