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20일 미국 뉴욕에 도착, 22일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그룹별로 진행되는 정상 원탁회의를 주재하게 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21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기후변화와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 대통령은 23일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 총회에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코리아의 비전과 정책’을 주재로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이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4∼25일 피츠버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거시 경제정책의 국제 공조를 강조하는 한편, 출구전략에 대한 의견을 피력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G20 회의에서 보호주의 저지 및 도하개발어젠다(DDA) 타결을 위해 G20 정상들이 의지를 재결집해야 하며, 세계경제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한 이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미래성장모델을 발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특히 방미 기간중 일본 하토야마 유키오 차기 총리 등 주요 참석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순방 기간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할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내년 제4차 회의 개최국가가 결정될 예정이며, 내년 G20 의장국인 우리나라가 유치할 가능성이 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국제사회에서의 우리 이미지를 제고하고 유엔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국가로서 국제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